프로젝트

제안서 작성

hoho0311 2025. 6. 9. 14:11

대학교 4학년 1학기인 지금 재미있어 보이는 기회가 찾아온거같다.

팀원들끼리의 협업을 위한 독립된 공같을 학교에서 지원받아 보고싶다.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지도교수님에게 말씀드렸더니 구두로 요청하지말고 공식적으로 요청하라 하셨다. 아마도 제안서를 말씀하신거같다.

사실 아직 제안서인지, 기획서인지 잘 모르겠다. 

https://lemonmail.tistory.com/71

 

기획서,제안서,보고서의 차이점

오늘은 기획서와 제안서,보고서의 차이점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사내외에서 사용하는 기획서, 제안서, 보고서의 차이는 작성 목적 및 내용 구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1. 기획서 작성 내용 : 기획

lemonmail.tistory.com

여기 보면 내가 원하는건 기획서와 제안서의 중간부분(?)으로 생각된다.

 

https://brunch.co.kr/@designmydesign/11

 

내 아이디어 잘 먹히게 제안서 구조 짜기

상 받고 시작하는 사업 '아이디어 제안서' 작성 (1) | 상 받고 시작하는 사업 '아이디어 제안서' 작성 (이 글은 아이디어 공모전&사업 공모전에서 써먹는 제안서 작성하는 법과 관련된 글입니다.)

brunch.co.kr

일단 이 글을 참고해서 내 제안서의 구조를 짜보겠다.


위와 같은 구분선 사이에 있는 글은 나의 생각을 정리한 부분이다.

 

(1) 내 제안서를 누가 읽지?(WHO)

 

내 제안서를 읽는 사람은 누구인가.

아마도 교수님들이 읽으실거라고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부장 교수님(정확히 어떤 직책이라고 불리는지 모르겠다)이 자세히 검토해보실거라 생각된다. 

 

블로그에서는 제안서의 주인공(작성자)가 아니라 '보는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 즉 제안서를 '평가하는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

 

한 가지 예시가 블로그에 적혀있다. 제안서의 작성자는 아이를 키우며 느낀 불편한 점을 획기적으로 없앨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이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높은 확률로 작성자의 아이템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아이디어를 심사한다.

 

그러므로 아래 2가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한다.

(1) 내 아이디어의 대상이 되는 사람과
(2) 실제 내 아이디어를 딱 골라내 줄 사람을

 

이런 일은 정말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운동선수의 재활과 관련된 서비스 아이템을 낸 제안가가, 운동선수의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선생님들 위한 아이템을 선생님에게 발표하는 것처럼 준비한다. 이러게 실제로 내 제안서를 평가하는 사람과 실제 대상이 다르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2가지를 구분하지 못하면서 다음과 같은 실수를 한다.

A.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어렵게 설명한다.

B. 내 제안서를 평가하는 심사위원의 호기심을 끌어내지 못한다.

C. 심사위원 심사 포인트를 파악하지 못한다.


A, B, C 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보겠다.

 

A. 내 제안서를 평가하는 사람이 관련 지식이 없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교수님들이 검토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전문성(?), 전문적인 언어 등은 사용해도 괜찮을거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최대한 지양할 예정이다.

 

B. 내 제안서를 평가하는 심사위원의 호기심을 끌어내지 못한다.

 

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애초에 나의 요청(팀원과 협업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에 제안서를 가져오라고 말씀하신 것부터가 이미 재미있게 바라보신다고 생각한다. 팀원말로는 부장 교수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학생들의 열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싶어하시고 많이 열려있는 분들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열정을 보이는 학생들이 없어 아쉬워 하시는거같다..ㅎ)

 

c. 심사위원 심사 포인트를 파악하지 못한다.

 

교수님의 말씀중에 이런 말씀이 있었다.

"너희들은 잘 안하잖아? 중간에 계속 그만 두잖아?" 등등... 뭐랄까.. 내눈엔 교수님의 과거의 상처(?)가 보였다... ㅋㅋ

내가 군대에서도 느꼈던 감정과도 비슷한거같다. 후임들이 먼저 열심히 하고싶습니다! 라고 말하여 선임인 나는 잘 대해주고 챙겨주다 시간이 지나면 흐트러지는 후임들의 모습을 보면 서운하기도 했던거같다.

제안서를 요구하는 교수님들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얼마나 하고싶은가? 얼마나 열정적인가? 나(교수님)의 지지가 헛된 노력이 아닌가? 를 요구하신거같다.

 

그러므로 우리 팀의 계획은 방학때 최소 기능 제품(MVP : Minimuml Viable Product)로 만들고 새학기때 제안서와 프로젝트 계획서(?)를 같이 제출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분명히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믿는다. 

 

만약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못하더라도 제안서를 작성, 프로젝트 개발, 고민하는 과정들이 재미있을거같아 시험공부를 못하겠다..ㅎ


여기까지가 기본이라고 블로그에 정리되어 있다. 아래는 좀더 추가적인 부분을 정리한거같다.

 

+ 아이디어 제안자인 나까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가게 된다면 아이디어 제안자인 나, 아이디어 대상자, 아이디어 평가자 이렇게 3파트로 나늘 수 있게 된다. 처음 나눠보면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제안자인 나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부분은 제안서에 당위성(명분)을 만들어준다. 제안서에 내가 포함되는 것이다. 왜 '내'가 이 제안을 하게 되었느지, '내'가 이 제안을 하는 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말해주는 것이다. 제안서에 진정성을 담게 만들어준다.

특히 아이디어 제안자와 아이디어 대상자의 교집합이 큰 경우에 더 효과적이다. 

이 부분은 많이 중요해서 내가 참고한 블로그에서는 다음 글에 정리했다.


왜 내가 이 제안서를 작성하게 되었는가?

 

어릴 떄부터 나는 영화를 많이 접해왔다. 가족 중에 매달 영화관 티켓을 제공받는 분이 계셔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볼 기회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목표와 마음이 일치하는 팀원들과 함께 연구실에서 밤을 새우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열정이 보이는 그 장면은 내 마음속에 각인되었다. 그때부터였던것 같다. 나도 모르게 그런 상황을 동경하며 자라온 거 같다.

하지만 현실은 영화와는 달랐다. 이미 대학이라는 필터를 걸쳐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팀원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함꼐 프로젝트를 해볼 팀원을 구하기 위해 정말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대학 커뮤니티, 학과 게시판, 온라인 플랫폼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람을 만나보려 했지만, 대부분은 시작조자 못 해보고 끝나거나 좋은 결말을 맺지 못했다.

그러던 중, 대학교 4학년 1학기 말에 우연히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를 만났다. 어제 처음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밤늦도록 서로의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팀원을 찾고, 팀의 협업을 위한 독립된 공간을 원하고, 방학 중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이유는 '재미'에서 출발한 것 같다. 진심으로 즐겁고,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그 중심에 있다.

하지만 이 '재미'를 온전히 실현학에는 아직 나 혼자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교수님, 선배님, 그리고 여러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문득 그런분들도 나처럼 팀원과 함계 몰입해 협업하는 경험을 동경한 적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제안서를 작성하며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내가 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이유가 단순히 재미라면, 그렇게 솔직하게 써도 괜찮을까?'

'나의 이 진심을 제안서를 검토하는 분들이 공감해주실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바란다. 그들이 내 진심을 느끼고, 나의 감정에 공감하여 좋은 결과를 내주시면 좋을거같다 라고 생각한다.